아이들 책읽히기와 영어책 읽히기를 하다가 많이 부딪히는 문제가, 이 녀석들 기억력이 꽤나 형편없다는 거에요.
방금 읽은 책 내용을 말해보라고 하면 정리가 안 돼서 어려워하기도 하고, 분명히 많은 책을 통해 반복된 영어 단어임에도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기도 해서 '아, 안되겠다. 학습할 때 뭔가 개선할 것이 있구나! ' 싶어서 '우리 아이들! 왜 그럴까~' 해서 이런저런 자료를 살펴보다가 '인지과학'과 관련해서 매우 흥미로운, 아이들 엄마로서 저를 반성케 하는 동영상이 있어서 차후 계속 참고하려는 목적과 합께, 여러분께도 공유를 하려고 가져와 봤어요.
해당 동영상은 2014년 9월 30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제작한 "공부에 대한 공부 2" 방송편으로, 제가 인상 깊었던 내용 위주로 정리해 봤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글 하단에 영상 링크 첨부하니 참조해 보세요.
⭐ 우리 아이들은 정말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있을까요?
상상해보세요. 아이가 밤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필사적으로 공부하지만, 정작 시험에서는 좋은 성적을 못 내는 모습을.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실 텐데요, 제가 요즘 관심있는 인지과학을 통해 무언가 힌트를 얻으실 수 있으실 거 같아요.
🧠 기억의 비밀: 무조건 외우기는 금물!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충격적인 실험을 들려드릴게요.
같은 과학 지문을 7분 동안 공부한 두 팀의 결과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 한 팀은 계속 반복해서 외웠어요.
- 다른 팀은 외운 내용을 시험지에 써보았죠.
단기 기억 테스트에서는 반복 학습팀이 승리했어요.
하지만 1주일 후? 놀랍게도 시험지에 써보았던 팀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우리 뇌는 컴퓨터가 아닙니다. 컴퓨터는 저장하면 하는 대로 그대로 기억하죠.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대요. 사람의 뇌는 능동적으로 기억을 끄집어내는 과정에서 진정한 학습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 공부의 마법, 분산 학습
또 다른 실험을 보면, GRE 단어 학습 방식에 따라 기억력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놀랍습니다.
- 한 그룹: 4분 공부하고 휴식, 이를 5번 반복
- 다른 그룹: 쉬지 않고 연속 20분 공부
단기 테스트에서는 비슷한 성적을 냈지만, 1주일 후? 분산 학습 그룹은 54점, 연속 학습 그룹은 고작 33점이었어요.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공부는 단순히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 전교 1등들의 비밀 노트
연구진들이 관찰한 전교 1등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 등굣길에 지난 수업 내용 되새기기
- 기억이 나지 않으면 아침 자습 시간에 복습
- 새로운 지식을 기존 지식과 연결 짓기
헨리 로디거 교수는 말합니다.
"기억을 완벽히 해내지 못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다시 찾아보려는 노력입니다."
🚨 우리 교육의 맹점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정보 입력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학원들은 빠른 진도, 쉼 없는 수업으로 아이들의 진정한 학습을 방해하고 있죠.
진정한 공부란 무엇일까요?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고 해요.
- 배운 내용을 기억에서 꺼내기
- 능동적으로 학습 내용들을서로 연결 지으며 이해하기
-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기
💕 부모로서의 반성과 다짐
우리 아이들의 두뇌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 무한한 우주와도 같다고 하는데요,
'그저 올바른 방법만 알면 되는데.. 내가 정말 제대로 도와주고 있었던걸까'하는 생각과 함께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해당 동영상을 보고 아래처럼 마음을 먹었어요.
- 아이에게 무조건 많이 공부하라 말하지 말아야겠다.
- 기억을 되살리는 습관 들이기를 도와주고,
- 연속 학습보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학습법을 익히게끔 도와줘야 하겠다.
📝 한 번 해 봐야겠어요! 💕
위 글 출처: 2014년 9월 30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제작한 "공부에 대한 공부 2" 방송편
https://www.youtube.com/watch?v=LLqz170Ksi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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